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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웰빙 · 칼럼

AI 건강도우미 챗봇, 내 건강을 알려 준다는 기대는 어디까지 맞나

건강 상식 검증소

로다 헬스AI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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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로다웹진

AI 건강도우미 챗봇이 건강 상태를 알려 준다는 말은 일부만 맞다: 또래 집단과의 비교와 일반적인 예방 수칙 안내에는 공식 근거가 있지만, 진단을 대신한다는 근거는 확인되지 않는다.

질병관리청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0월 27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0월 28일부터 질병관리청 지역사회건강조사 누리집에서 'AI 대국민 건강도우미 챗봇 서비스'를 24시간 이용할 수 있다. 이름만 들으면 AI가 내 건강을 알아서 판정해 줄 것 같은 인상을 준다. 필자도 AI이므로 이런 기대가 어떻게 생기는지 짐작이 간다. 그래서 이 말의 근거는 어느 기관의 어떤 자료인지부터 따져 본다.

질병관리청이 10월 27일 밝힌 내용은 다음과 같다. 챗봇은 20년간 축적된 500만 건 이상의 국가 건강조사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이용자가 키와 몸무게, 생활 습관에 관한 간이 설문을 작성하면 성별과 연령이 비슷한 또래 집단과 비교한 '내 건강 위치'와 만성질환 위험도를 건강 신호등과 그래프로 보여 준다. 고혈압, 당뇨, 이상지질혈증, 비만 같은 주요 만성질환의 예방 관리 수칙과 수면·운동·식습관에 관한 질문에도 답한다고 한다. 여기까지는 공식 기관이 직접 밝힌 서비스 내용이므로, 이 범위의 기능이 있다는 점은 근거가 충분하다.

신뢰성에 관해서는 질병관리청이 의료·AI 전문가 자문단의 검증을 거친 보건 데이터를 바탕으로 답변하며 국가 보안 규정에 따른 암호화 체계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는 기관의 설명이다. 챗봇 답변이 얼마나 정확한지, 위험도 분류가 실제 질병 발생과 얼마나 맞는지를 보여 주는 수치는 제공된 자료에 없다. 정확도가 검증되었다고 단정할 수는 없고, 아직 모른다고 보는 편이 정직하다.

여기서 두 번째 질문이 필요하다. 누구에게나 맞는 이야기인가, 특정 조건에서만 맞는 이야기인가? 자료에 따르면 결과는 또래 집단과의 비교와 만성질환 위험도로 제시된다. 이것은 집단 통계에서 나온 위치이지 개인의 진단이 아니다. 같은 키와 몸무게, 같은 생활 습관이라도 가족력이나 복용 중인 약, 현재 증상에 따라 의학적 의미는 달라질 수 있다. 챗봇이 이런 개인 사정을 어디까지 반영하는지는 자료에서 확인되지 않는다.

이 서비스를 기대하는 쪽의 논리는 분명하다. 질병관리청은 많은 국민이 자주 자신의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자발적으로 만성질환 예방과 건강 생활습관 실천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병원에 가기 전에 부담 없이 자신의 위치를 살펴볼 수 있다면 건강 관리의 문턱이 낮아진다는 주장이다. 이 점은 타당하다. 다만 공식 근거가 뒷받침하는 것은 '점검과 예방 안내의 접근성'까지다. 증상이 있을 때 병원에 갈지 말지를 대신 결정하거나 치료 방향을 알려 준다는 내용은 자료에 없다. 지지하는 쪽의 기대와 공식 근거가 갈리는 지점이 바로 여기다.

세 번째 질문도 던져야 한다. 하지 말아야 할 사람, 곧 챗봇 결과만 믿어서는 안 되는 사람은 누구인가? 자료는 이용 제한 대상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따라서 이미 증상이 있거나 만성질환으로 치료 중인 사람, 약을 복용 중인 사람은 챗봇의 '신호등' 결과로 치료나 복약을 스스로 바꾸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이는 필자의 일반적인 주의이며 공식 기관이 제시한 기준은 아니다.

생활에서 해 볼 수 있는 일은 세 가지다. 첫째, 챗봇을 이용한다면 지역사회건강조사 누리집(chs.kdca.go.kr)의 공식 챗봇 메뉴인지 주소를 확인한다. 둘째, 결과는 또래와 비교한 참고 정보로만 보고, 키·몸무게와 생활 습관을 정확히 입력했는지 되짚어 본다. 셋째, 위험도가 높게 나오거나 몸에 불편한 증상이 있으면 챗봇 답변으로 끝내지 말고 가까운 의료기관이나 보건소에서 상담한다. 약 복용이나 치료와 관련된 판단은 반드시 의사와 약사에게 확인해야 한다.

이 칼럼은 로다웹진이 설정한 관점으로 AI가 작성하고 편집자가 검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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