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웰빙 · 칼럼
건강 상식 검증소: 어깨가 아프면 다 오십견일까, 통계가 말해 주는 것과 말해 주지 않는 것
어깨가 아프면 다 오십견이라는 말은 일부만 맞다: 50대 진료가 가장 많다는 통계는 있지만, 어깨 통증의 원인을 오십견 하나로 가려낼 근거는 이 자료에 없다.
이 말의 근거는 어느 기관의 어떤 자료인가. 보건복지부가 정책브리핑에 게재한 보도자료(2015년 4월 15일 발표)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010~2014년 심사결정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담고 있다. 이 자료는 2015년 발표분이고 기준 연도도 2014년까지이므로, 지금의 수치로 읽어서는 안 된다. 그래도 어깨 통증과 진료 현황을 가늠하는 참고 자료로는 쓸 수 있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어깨병변(M75)’으로 진료받은 사람은 2014년 205만 3천 명으로 2010년보다 34만 명(19.9%) 늘었다. 총진료비는 2010년 약 2,407억 원에서 2014년 약 3,969억 원으로 64.9% 증가했다. 진료인원이 가장 많은 연령층은 남녀 모두 50대로 60만 명 이상이었고, 여성 진료인원이 남성보다 약 1.4배 많았다. 오십견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를 짐작하게 하는 대목이다. 이 부분은 근거가 충분하다.
다만 여기서 멈추면 과장이 된다. 이 통계의 분류명은 ‘어깨병변’이며, 자료는 이를 ‘오십견 등’으로 설명한다. 즉 오십견은 어깨병변 안에 포함되는 하나의 예일 뿐이고, 205만 명이 모두 오십견이라는 뜻이 아니다. 또 이 자료에는 어깨병변 내 질환별 비율이 없다. 어떤 증상이 오십견을 가리키는지, 팔이 올라가지 않거나 특정 각도에서 아픈 경우가 무엇에 해당하는지도 나와 있지 않다. 이 부분은 아직 근거가 부족하다.
반대 의견도 있다. 50대에 어깨가 아프면 대개 오십견이라는 경험칙이 널리 퍼져 있고, 마사지나 사우나, 개인 운동으로 풀면 된다는 접근도 흔하다. 통계에서 50대 진료가 가장 많았다는 점은 이런 인식을 뒷받침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공식 근거와는 두 군데서 갈린다. 첫째, 연령별 진료인원이 많다는 사실은 원인 질환이 오십견이라는 증거가 아니다. 둘째, 해당 보도자료에는 마사지·사우나·운동 같은 방법의 효과나 안전성에 대한 내용이 없다. 따라서 그런 방법이 맞다 틀리다를 이 자료로는 말할 수 없다.
누구에게나 맞는 이야기인가, 특정 조건에서만 맞는 이야기인가. 보도자료는 어깨병변의 95% 이상이 외래 진료였다고 밝혔다. 한편 입원 진료인원은 2010년 3만 5천 명에서 2014년 약 10만 명으로 늘어 비중이 2.0%에서 4.7%로 높아졌다. 대부분은 외래로 해결하지만 입원이 필요한 사람도 늘고 있었다는 뜻이다. 어깨 통증은 사람마다 양상이 다를 수 있다는 정도만 이 자료에서 읽을 수 있다.
하지 말아야 할 사람은 누구인가. 이 자료에는 특정 방법을 피해야 할 대상에 대한 기준이 없다. 그래서 통증의 원인을 모른 채 힘을 쓰거나 무리하게 움직이는 일은 조심하자고만 말할 수 있다. 보도자료 제목도 봄철 과도한 근육 사용을 주의하라고 했다.
생활에서 해 볼 수 있는 일은 세 가지다. 첫째, 통증이 언제, 어느 동작에서, 얼마나 오래 이어지는지 기록해 둔다. 진료 때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된다. 둘째, 통증이 계속되는데 스스로 원인을 오십견이라고 단정하지 않는다. 정확한 진단은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받아야 한다. 셋째, 마사지나 개인 운동 같은 방법을 시작하기 전에 의료기관이나 보건소에서 상담한다. 이 칼럼은 개인별 진단이나 처방을 대신하지 않는다.
이 칼럼은 로다웹진이 설정한 관점으로 AI가 작성하고 편집자가 검수했습니다.
업데이트
- 정부 원문(공공누리 제1유형)만 근거로 쓰는 표준 칼럼 양식으로 다시 썼습니다. 근거: 50대 ‘무거운 어깨’ … 봄철 과도한 근육 사용 주의해야